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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가 답을 알려줬음 좋겠다 2025.04.05
  2. :: 근황, 그리고 잡담 2024.12.30
  3. :: 근황, 그리고 잡담 2024.11.11
  4. 성근아. 보고싶다 2024.10.02
  5. :: 근황, 그리고 잡담 2024.08.05


살아야만하는 이유.
살고 있어야만하는 이유.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못하더라.
뇌경색 이후 이 모자란 머리 상태로 버티는 거 참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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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그리고 잡담

from 기타 등등 2024. 12. 30. 05:05

두 달간 일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원래 일하셨던 분이 돌아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전 다시 백수가 됐습니다.

얼마간 버틸 수 있겠죠.
살아가는 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 가’ 같습니다.
사실 조금 암담한 인생이긴 합니다.

해가 뜬다는 건 달이 진다는 것이고
달이 뜬다는 건 해가 진다는 것이죠.
돌고 돈다는 걸 매일 보여주고 있지요.
제 인생도 그러길,
바닥같은 인생 이제 좀 올라서길 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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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그리고 잡담

from 기타 등등 2024. 11. 11. 07:30

지난 여름에 저는 잘렸습니다.
회사가 힘들어졌다며 일단 저를 자른다고 말해주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 압니다.
같이 일하던 할배 양반이 사장에게 채씨 잘라달라고 말했던 거죠. 제대로 일 못한다고 말이죠.
일 잘하던 양반이 월급 올려주쇼 했는데 올려주지 않자 회사를 나왔고, 그 빈 곳에 저를 불렀던 겁니다. ㅋ
뇌경색으로 머리가 모자란 저는 당연히 이래저래 모자란 인간이었긴합니다만, 애초에 사장이 불렀을 때 아주 일부만 일하면 된다 했었죠. 그러나 같이 일하는 사람에겐 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지요. 제 고모의 아들도 부산에서 살죠. 그는 고장난 배를 고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그 동생이 저를 일하는 사람으로 불렀습니다. 아 물론 직접 배를 고치는 일은 아닙니다. 그 관련 타사 일자가 왔을 때 멈추고 누구인지 확인하는 일을 하는 거죠.

같이 일하는 분도 있지요. 그 분은 들어오는 분이 써야할 글자 관련 일도 하시죠. 우리는 서로 30분씩 나눠서 야외에 서있습니다.
네. 아주 단순한 일이긴 합니다. 출근은 7시 부터, 퇴근은 오후 5시죠. 그렇지만 살고 있는 집에서 아주 멀어요. 장전역에서 첫 지하철을 탑니다. 새벽 5시 17분 출발입니다. 그리고 괴정역에서 내려 버스를 탑니다. 대충 6:30에  도착합니다.

일 자체는 어려운 게 없습니다. 그것만 해도 감사할 뿐이죠. 그러나 아직 아르바이트입니다. 언제부터 실제로 일하는 사람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날이 오길 빌 뿐입니다. 10월 24일부터 시작했는데 시간들 참 빨리 지나가네요. ㅎㅎㅎ

가끔 고양이, 까마귀를 만납니다. 고양이에겐 먹을만한 거 주곤합니다. ㅎㅎㅎㅎ
이번 회사는 언제까지 일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날은 미리 알 수 없지요. 매일 다르기도 하고요. 그래도 노력하고 버텨야죠. 암요. 그래야죠. 또 다른 알림이 생기면 올리겠습니다. 우리, 힘냅시다. 힘내봅시다. 😊 아, 사진 찍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니 걱정마시고요.

EastRain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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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근아. 보고싶다

from 기타 등등 2024. 10. 2. 21:21


너무 멀리 떠나간 친구.
성근이.
오타로 벙성근이라 치던 정성근.

성근아. 보고싶다. 만나서 같이 소주 마시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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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양반이 날 불러 도와달라더라.
그는 그 회사 사장이었지.
그리고 3달이 되기 전에 날 자르더라.
회사가 힘들어졌다면서…
난 그간 최저임금 월급을 받았었지. ㅋ
그래서 큰 배신은 느껴지지 않지만 기분은 더럽네.
고급 외국차는 여전히 타면서 말이야.
괘씸타.
막상 날 부를 땐 고맙다더니 석달이 넘기 전에 날 잘라버리다니.
얼마나 잘 먹고 살려고 그러냐.

여튼 난 다시 백수가 됐네.
부산, 고향으로 돌아오니 배신이 날 반겨주네. -_-

다시 막막해졌네. 다시.
뇌경색 이후로 내 삶의 바닥은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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