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Zeiss ikon + Canon 50mm F1.2
이리카페,
매주 목요일은 실내금연.
카페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담뱃곽을 쥐고 꼼지락 거렸다.
일행에게 어쩐지 미안해서.
결국 난 밖으로 나와 담배한대를 입에 문다.
창밖에서 안을 본다.
누군가가 열심히 뭔가를 적고 있다.
담배 한대를 참 급하게 피웠음에도
그 시간은 그리 빨리 지나가지 않더라.
떨리는 시간,
떨리는 시간.
Zeiss ikon + Canon 50mm F1.2Kodak PORTRA 160NC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
이리 카페에서.
Zeiss ikon + Canon 50mm F1.2Kodak 160NC
경희는 꽤 발랄하고 적당히 우울한,올해로 스물다섯이 되는,이제 적당히 어리고 적당히 나이든 아가씨가 되었다.처음 봤을 때, 녀석의 나이가 스물하나였으니,시간이 참 잘 흐른다.Zeiss ikon + Canon 50mm F1.2Fuji Superia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