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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절주절 14 2009.10.23
  2. District 9, 변종 좀비의 귀환 10 2009.10.21
  3. 사진 블로거 여러분! 우리, 트랙백으로 소통해요! 20 2009.10.14

주절주절

from 기타 등등 2009. 10. 23. 09:20

1. 필름을 써봅시다
Kodak To Discontinue Iconic Kodachrome Slide Film

위의 사진은 이제는 단종된, 잊혀진 이름이 된 코다크롬입니다.

꽤나 전설적인 사진을 많이 만들어준,

그러나 이젠 생산이 되지 않는 슬픈 필름이지요.

코다크롬은 사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수많은 필름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니,


조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필름을 써보세요.

컬러 네카티브, 컬러 슬라이드, 흑백.

각각 한 종류씩 써보세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이

필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필름이 궁금하고, 필름 카메라가 궁금하면 언제든지 물어보셔도 됩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알려드리겠습니다.




2. 예의
선물 받았던 어떤 물건을

선물 준 사람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동호회의 장터에

떡하니 올려 놓는 건 무슨 개념인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을 통해 판다던가 하는 많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말이죠.

저는 그저,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이 된 것에 무한히 감사할 뿐입니다.




3. 태안
작년 3월에 태안을 주욱 둘러볼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꽤나 인상적이었던 몇몇 군데를 토요일에 다녀올까합니다.

친구녀석과 함께 말이죠.

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흐흐.

가을의 끝물입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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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피터잭슨의 데드얼라이브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디스트릭트9은 좀비영화의 상당부분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잘려나가는 몸뚱이와 뜨끈하게 흐르는 피와 살의 향연은 둘째치고라도

약자, 의 귀환이라는 점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무덤에서 썩어문드러진 손을 싹틔우며 올라오는 좀비들이

당시 사회의 뒷켠, 어두운 곳에서 은둔하고 있던 약자들(예컨데 성적소수자라던가)이 사회 전면으로 귀환하고 있음을

장엄한 화면(?)과 심도깊은 주제의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디스트릭트9의 외계인들은 신자유주의 속에서 억압받는 모든 민중을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남아공이라는 영화의 배경,

MNU라는 다국적 무기기업,

돈 때문에 사위를 배신하며 산산히 조각나는 가족,

외계인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실험하는 인간,

강제로 디스트릭트9을 떠나야 하는 외계인,

외계인과의 섹스로 감염되었다고 억울한 누명을 쓴 비커스,

그리고 결국 외계인들의 손에 사지가 절단나는 쿠버스.

지금 열거한 한줄 한줄 외에도

영화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대입하여 읽어낼 부분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달이 네개나 뜬다는 그들의 별,

그곳에 외계인 부자는 무사히 도착했을까요.










Comic-Con 2009 - Day 2 - District 9 Panel Discussion

그냥 하는 말인데,

이 아저씨 센스는 확실히 무시 못할 듯 합니다. ㅋ


Comic-Con 2009 - Day 2 - District 9 Panel Discussion

오른쪽에 저 친구가 디스트릭트9의 감독인데,

다음 영화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첫 장편이 이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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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Snow Falls Across United Kingdom


여러분에게 블로그는 어떤 공간입니까.

어떤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

블로그에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써놓으면

쌩판 모르는 누군가가 들어와서 볼까 신경쓰인다

는 뭐 대충 그런식의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는 RSS와 트랙백 기능이 폼으로 달려 있나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RSS와 트랙백이 빠진 블로그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 컴퓨터와 진배없다고 생각해요.

소통하지 않고,

교류하지 않는 블로그는 블로그라 불릴 이유가 없지 않나,

뭐 그런 생각입니다.


여튼 다시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여러분께 블로그는 어떤 공간입니까.

현재 제가 구독하고 있는 RSS는 240여개정도 됩니다.

하지만 사실 저도 트랙백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서인지 계속 그 부분이 아쉬워요.

저부터라도 좀 트랙백을 자주 달아야겠습니다.


사진을 주로 올리는,

갤러리형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종종 들러주시는 걸로 압니다.

우리,

트랙백으로 한번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누군가의 사진 포스팅을 보고 좋은 느낌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내용으로 댓글을 달아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자신이 찍었던

비슷한 순간이나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트랙백으로 달아서 소통하는 게 훠-얼씬 나을 경우가 있지요.

뻘쭘하게 식상한 댓글을 달기보단,

'우리는 지금 서로의 생각과 감성을 나누고 있어요!' 라는 의미로

트랙백을 달아보는 건 어떨까싶어요.

다른 분야의 블로거들에 비해 유독 트랙백 사용이 적은 사진블로거 여러분!

우리, 트랙백으로 소통해요!

저부터 트랙백을 생활화 하겠습니다. 흐흣.





::여담

PicApp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원하는 이미지를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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